배가 너무 고픈 남편과 나
빨리 집에 가서 밥 먹자며
서둘러 지하철을 타러 가고 있었는데
미칠 듯이 맛있는 냄새가 나서
동시에 걸음을 멈췄다.
(배가 너무 고팠었나 봄..
이거 지금 안 먹으면 죽는다 싶었음)
발길이 닿은 곳에는
파란 간판의 음식점이 있었다.
☞황기순 칼국수&돈까스
음식은 사연이며 추억이고, 인연이며 사랑이다.
바로 '황기순 칼국수&돈까스' 집이었다.
잠실역 8호선 타러 가는 길에도
큰 매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2호선 쪽에도 새로 생겼나 보다.
본 매장을 가볼까 하다가
요리사분이 프로페셔널해 보이길래
여기서도 먹어보자 싶어서
엉덩이를 붙였다.
☞메뉴
대표 음식인 칼국수와 돈가스 위주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위 메뉴들이 BEST 7 핫한 메뉴라고 한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위 메뉴에서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우삼겹얼큰칼국수 (7,500원)
남편은 돈칼떡볶이 (8,500원)
을 주문했다.
(온라인에서 보는 메뉴랑
매장에 붙어있는 메뉴판이랑
구성이 약간 다른가?
내가 주문한 우삼겹얼큰칼국수가
네이버 플레이스 메뉴판에는 없는 것 같다 T T)
☞우삼겹얼큰칼국수
이미 와 있는 많은 손님들의 주문에 밀려,
약간의 기다림 끝에 받을 수 있었다.
받자마자 냄새부터 매콤했던
우삼겹얼큰칼국수!
진짜 비주얼 미치는 줄 알았다.
배가 너무 고팠던 탓도 있지만
저 빨간 국물이 침샘을 자극했다.
빨리 한 움큼 퍼서
입안으로 밀어 넣고 싶은 비주얼이다.
한 입 먹었을 때 기침을 했다.
굉장히 매웠는데, 기침 나오게 하는 매운맛이었다.이었다.
냄새부터 매운 정도였다.
요리에 요자도 몰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캡사이신 매운맛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입술이 아프고 계속 콧물이 나왔당 T T
국물은 원했던 느낌이 아니었다.
(원했던 느낌 : 칼칼한, 시원한, 속이 뜨거워지는)
우삽겹 기름이 떠 있어서 고소하기도 한데
너무 매워서 국물을 계속 떠마시다간
위가 뚫릴 것 같아 그만 두었당..
칼칼한 칼국수 국물이라기 보단
빨간 양념이 묽어진 느낌과
다소 기름진 식감 때문에
계속 들어가진 않았다.
주 재료인 우삼겹은 훌륭했다.
자칫 잘못 요리하면 질겨질 수 있는데
굉장히 부드러웠고
질기거나 느끼하지 않았다.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약간의 욕심을 부린당..ㅎ
그리고 매우 마음에 들었던 건
애호박과 양파이다.
맵고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애호박과 양파가
더 풍성한 요리로 변신시켜줬다.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약간의 욕심을 또 부린당..ㅎ
요리 잘하는 남편은
차돌 넣고 양파 넣고
매콤하게 만들면 이 맛이 날 거라며
평범한 맛이라고 평했다.
즉, 집에서 우삼겹얼큰칼국수가 생각나면
라면에 우삼겹 넣고 맵게 만들면
된다는 뜻!
개이득딱딱쥐~
나중에 생각나면 만들어 먹어야겠다.
너무 매우니까 자주는 못 먹고
가끔 생각날 때만^_^
[맵다 + 부드러운 우삼겹 + 약간 기름진 국물]
-맛있다. 또 먹을 의향 있음-
☞돈칼떡볶이
요리사님의 실수로 메뉴가 늦게 나와서
새우튀김 두 개를 서비스로 주셨다.
(우삼겹 받고도 한참 뒤에 나오긴 했음 ㅎㅎ)
새우튀김 주시면 기분이 풀어지실 줄 아셨나?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정말 오예입니다(하트)
사랑합니다.
황기순 칼국수&돈까스의 대표 메뉴이자
베스트 메뉴인 돈칼 떡볶이
이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선택하게 되는 메뉴이다.
그만큼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하다.
남편한테 맛이 어떠냐고 물어봤다.
진짜 개맛있어
라고 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맛있어랬나
ㅋㅋ어이없을무
그만큼 진짜 맛있나보다.
남편은 튀김옷이 스펀지 같다고 했다.
'개촉촉'해지는데
한 입 베어 물면 딤섬마냥
떡볶이 양념이 입 안에 퍼진다며
'줜나' 맛있다고 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고 맵고 자극적인 떡볶이 맛이다.
달긴 진짜 달다.
달고 매운 떡볶이 정말 좋아하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단 것 같다.
칼국수를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무튼 그냥 맛있는 맛이다.
매운 거 못 먹는 게 아니라면
실패는 없는 음식이랄까?
맵고 달고 자극적인 게 끌린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한당ㅎㅎ
[맵다+달다+돈까스의 튀김옷은 예술이다]
-올바른 자극의 끝판왕 | 또 먹을 의향 있음-
남편이 기부해준 새우튀김 ㅎㅎ
오동통~하다.
튀김옷이 더 바삭했으면 좋겠지만
이것 역시 욕심인 듯 ㅎㅎ
☞잠실역에서 배고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식당
자극적이야 정말
롯데몰이나 롯데 백화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이다.
7,000~10,000원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양도 엄청 많다.
나는 항상 남겼다.
다음에 오면 좀만 달라고 해야지~
하면서 맨날 까먹는당 ㅋㅎ
프렌차이즈다 보니
맛은 보편적이라서
실패할 일은 없어 보이니
부담 없이 가기에 딱 좋은 음식점이다.
또 대표 메뉴들은 엄청나게 자극적이라,
생각하면 침 고이게 만들어
또 오고 싶어 지는 것 같다.
물 뜨러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 많다.
(웨이팅 있을 수 있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인걸
증명해 보이는 것 같았다.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음식점
"새로이 하다"
업체에서 내 건 슬로건처럼
항상 발전하는 음식점이 되었으면 한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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